Photo : YONHAP News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5.4% 올린 1만 770원으로 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이는 노동자 생계비 조사를 토대로 한 것으로 과하다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계와 보수진영이 말하듯 고용이 감소했다는 구체적인 데이터가 나와 있지 않다"며, "최저임금 인상 효과로 경기 활성화, 기업 신용도 향상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노사정 대화와 관련해서는 노동계가 임금 인상 요구를 자제해야 한다는 경영계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노사 교섭에서 노조가 임금을 양보하고 회사가 고용을 보장한다는 방식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적용될 수 없는 과거의 틀"이라며 "그 과거의 틀을 경영계가 노사정 대화에서 되뇌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20일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개최된 이후 한 달이 넘는 동안 실무협의를 지속하고 있지만, 공전만 거듭할 뿐 가시적 성과가 없다"면서 "민주노총에서 최종입장을 전달했으나 경총을 비롯한 사용자 측의 입장 변화가 없고 정부 또한 중재자 역할만 할 뿐 책임과 역할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예산 편성권을 쥔 기획재정부는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 확장으로 정부 부채가 늘어나 국가 신용도에 큰 문제가 닥칠 수 있다고 한다"며 "재정 운용을 총괄하는 기재부가 과감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은 24일부터 사흘간 사회적 대화 집중 교섭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참여 주체들은 이달 말까지 합의안을 낸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지만, 노사간 입장 차이를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June 23, 2020 at 12:0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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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최저임금 25% 인상 과하다 생각 안해"…"임금 양보 요구,과거 방식" - KBS WORLD Radio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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