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3년간 우리민족에 총부리 겨눴던 사람…"
노 변호사 진행 프로그램 게시판 50%가 "하차하라"
그러자 이날 YTN 라디오 프로그램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시청자 게시판에는 300여건의 항의성 게시글이 폭주했다. 한 청취자는 “저는 3년간 우리 민족(북한)을 향해 총부리를 겨눴던 사람”이라며 “노 변호사 말대로라면(군 복무했던) 대한민국 남자는 모두 반(反)민족행위자들이고, 연평도 포격 당시 북한 포대를 궤멸시킨 장병들은 반민족 행위자들의 수괴일 것”이라고 썼다. 또 다른 청취자는 “6·25전쟁에 참전하신 저희 외할아버지도 서울 현충원에 계신다”며 “당신 같은 사람이 한국에 있는 것이 수치스럽다”고 했다.
이 밖에 “김일성은 항일투사 민족영웅이라는 말도 나올 것” “목숨을 바친 선조들이 없었다면 지금쯤 편하게 북한에서 옥수수 타먹을텐데” “노영희 동무의 하차를 요구합네다”라며 비꼬는 글도 있었다.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은 2009년 4월 개설된 이래 이날까지 600여건의 게시물이 올라왔는데, 이 가운데 50%(300여건)가 노 변호사의 발언 직후에 나온 하차요구였다.
노 변호사는 전날 MBN 뉴스와이드 패널로 나와 “(현충원 안장 논란이) 이해가 안 된다. 저분이 6·25 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쏘아서 이긴 그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냐”며 “저는 현실적으로 친일파가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대전 현충원에도 묻히면 안 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발언 수위를 우려한 듯한 진행자가 “우리 민족을 향해서 총을 쏘았던 6·25 전쟁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은 수정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지만, 노 변호사는 “6·25 전쟁은 북한과 싸운 거 아닌가요”라고 반문한 뒤 “그럼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답했다.
노 변호사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정상적인 라디오 진행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고 백선엽 장군의 영결식과 안장식이 거행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 역대 참모총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100세 일기로 별세한 백 장군은 33세이던 1953년 1월 육군 대장으로 진급하며 국군 역사상 최초의 4성 장군이 됐다. 백 장군은 다부동 전투 등 많은 전투를 이끌며 공을 세워 ‘6·25 전쟁 영웅’이라고 불린다.
July 14, 2020 at 04:4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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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모욕' 노영희, 라디오 게시판 절반이 하차 요구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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