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이선우 구미시의원 (구미시의회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시립무용단 안무자 A씨와 법적 분쟁을 벌인 이선우 구미시의원이 문화예술회관장에게 A씨의 징계를 요구해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구미문화예술회관 등에 따르면 이 시의원은 지난 7일 여상법 문화예술회관장에게 전화로 안무자 A씨에 대한 징계를 요구해 마찰을 빚었다.
여 관장은 이 시의원에게 "징계 사유가 있더라도 징계위원회를 거쳐야 할 사안이어서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기 아니다"고 설명했지만 이 시의원이 계속 징계를 요구해 고성이 오갔다.
여 관장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강동문화예술회관에 가서 무용단원들과 면담하고 왔는데, 이 시의원이 '무용단 만나는 것을 왜 미리 이야기하지 않았냐'고 묻길래 '그건 좀 아닌 것 같다'고 답했고 그러다 좀 언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문화예술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시의원이어서 최대한 예우를 해왔지만 이런 식으로 계속 지나친 언행을 한다면 시의원으로서의 예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시의원의 A씨에 대한 징계 요구는 처음이 아니다.
이 시의원은 지난 5월 구미시의회 임시회에서 장세용 시장에게 A씨의 해촉을 요구해 논란을 빚는 등 문화예술 운영에 대한 잦은 개입으로 예술 관련 단체와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당시 이 시의원은 "문제의 조정이 더 필요하다"는 장 시장에게 막무가내로 "5월 말까지 안무자 A씨 해촉을 결정해 통보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이 시의원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비상 근무 중인 공무원들에게 시립무용단 공연음악 제작 관련 공문·계약서·지출 내역, 시립무용단 정기공연 영상(57∼60회), 시립무용단 안무자 위촉 공문 등에 대한 자료를 구미시에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자 공무원노조가 "코로나 시국에 개인적인 자료를 무더기로 요구한 것은 시의원이 지위를 이용해 자기 앞가림이나 하는 옹졸한 의정활동 행태"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이 시의원의 행동은 권한을 넘은 월권행위로 권한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며 "정규직 보호를 당 정책으로 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절차를 무시하고 고용 불안에 놓인 계약직 무용단 안무자의 해촉이나 징계를 요구한 것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예술계 한 인사는 "시의원의 갑질이 도를 넘었다. 관리·감독, 인사권도 없는 시의원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징계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A씨가 이 시의원을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됐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uly 14, 2020 at 11:18PM
https://ift.tt/3fyJFhe
구미시의원, 법적 분쟁 제기한 안무자 징계 요구…'갑질 논란' - 머니투데이
https://ift.tt/2MO9eOT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