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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8, 2020

"비정상" 비판했다고 조응천 제명 요구… 민주당 '파쇼'로 치닫나 -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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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18 13:50 | 수정 2020-08-18 16:57

'다른 말' 하면 집단 이지메... 이런 게 독재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회의를 지켜보고 있다. ⓒ이종현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을 향해 "말로만 민생을 외쳤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낸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 의원의 돌출행동이 탐탁치 않은 반응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혼자만 튀려 한다"며 볼멘소리를 냈고, 당원들은 조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극성 지지자들도 조 의원을 향해 "병이 도졌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모두 위기 극복 위해 애쓰는데 조응천이 재 뿌리고 있어"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18일 본지와 통화에서 "조응천 의원이 당을 향한 마음으로 말을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의견 표출을 굳이 공개석상에서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의원총회도 있고 당내 여러 통로를 통해 당당하게 의견을 표출하고 당을 바꿔 나가려 노력해야 되는 것 아닌가. 돌출행동을 해서 혼자 튀려 한다는 느낌밖에 안든다"고 질타했다.

또 다른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도 "당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것을 바꾸고 싶다면 본인이 당대표에 출마하지 그랬나"라면서 "당내 모든 구성원이 힘든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애쓰는데 조 의원이 재를 뿌리는 것이다. 당에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당원들은 조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권리당원게시판에는 "미통당(미래통합당)으로 가라" "조응천을 제명해야 한다" "조응천 쓰레기" "내부 총질하지 말고 당을 떠나라"는 글이 100개 이상 달렸다. 

민주당원들 "조응천 통합당 가라" 부글부글

앞서 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을 작심 비판했다. 조 의원은 "우리 당 전당대회는 관심·논쟁·비전이 없는 3무(無) 전당대회"라며 "언제부터인가 우리 편과 저 편을 가르기 시작했고, 이중잣대로 가늠했다.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몸은 '과거사'와 '검찰'에 집중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더 이상 미운 털 박힐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수시로 자기검열했음을 고백한다"며 "계속 자기검열에 열중하다 보면 그 익명조차 사라지겠다 싶은 조바심이 든다"고 고백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 국민정서와 싱크로율을 높여야 한다. 총선에서 야당을 지지한 40% 넘는 국민들의 뜻도 헤아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 의원의 자성이 담긴 페이스북 게시글에도 비판의 댓글이 200여 개 달렸다. 조 의원 글에 달린 댓글들은 "내부에 대고 할 말만 하지 말고 야당에도 할 소리를 해라" "이 양반 또 병 도졌다" "실망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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