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최악의 산불 피해가 났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의도 면적 10배에 달하는 산림이 불탔습니다.
특히 11월은 건조기에 단풍철과 농번기가 겹치며 산불 위험이 다시 고조되는 시기여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해안 산불을 비롯해 지난해 산불 피해 면적은 3,247.26ha로 최근 10년간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산불도 만만치 않아 총 497건의 산불로 2,894.73ha가 불탔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10배가 잿더미로 변한 건데, 지난해에 이어 피해 면적이 역대 2위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가장 많았고 입산자 부주의와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건축물 화재와 담뱃불 실화, 논·밭두렁 소각도 매년 산불 원인 10위권 내에 들었습니다.
문제는 올해 산불이 아직 진행형이고 막바지 위험 기간에 접어든다는 것입니다.
강수량이 줄어 건조한 날씨가 심해지는 가운데 가을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실화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병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장 : 10월부터 건조기가 시작된 가운데 특히 11월부터는 단풍철과 농번기에 접어듭니다. 입산자 실화나 농가 폐기물 소각이 이뤄지며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산불 조심' 기간으로 설정됩니다.]
11월부터 내년 봄까지 입산자는 불씨 소지를 자제하고 산림에 인접한 농가에서는 폐기물과 쓰레기 소각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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