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달 31일 추 장관은 자신의 지휘에 반기를 든 검사들을 향해 "저도 이 정도인지 몰랐다"며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외면하지 않고 직시할 때까지"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매체의 '교체희망 국무위원 설문 조사 결과'를 올리며 "아무리 인사권과 감찰권을 광인 쟁기질하듯 휘둘러도 불의에 굴하지 않는 검사들은 계속 나온다"며 "자신의 주변에 애완용 정치검사를 쌓아도 국민의 분노와 기개를 막을 수는 없다"고 했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DRC)가 지난달 26일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교체 희망 국무위원을 물은 결과, 1위는 응답다 37%가 선택한 추 장관이 차지했다. 그 뒤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13.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8.5%)이 꼽혔다(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한편 앞서 추 장관은 지난달 29일 자신을 비판한 이환우(43·사법연수원 39기) 제주지검 검사 관련 링크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하지만 추 장관의 이른바 '좌표 찍기'는 검사들의 추가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사위인 최재만(47·36기) 춘천지검 형사1부 검사가 '장관님의 SNS 게시글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내부망에 올려 이를 비판했고, 현직 검사 200여명이 '커밍아웃한다'는 댓글을 달며 추 장관에 대한 반발을 드러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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