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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2, 2020

'네이버·카카오', 뉴스편집 '국회 출입내역' 공개 요구에 "파악 어렵다" - 뉴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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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3 08:38 | 수정 2020-09-23 08:38

▲ 지난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한 한성숙 네이버 대표(우),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좌)의 모습. ⓒ뉴데일리DB

네이버와 카카오가 그동안 국회의원들의 뉴스 편집 등 항의 부름에 얼마나 불려갔는지는 묻는 '국회 출입내역' 자료 제출 요구에 "파악하기 어렵다" 답변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실은 23일 최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압박 논란'과 관련, 이 같은 사례 조사 요구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가 해당 내용의 답변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윤 의원은 카카오를 압박하는 듯한 문자 송부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날 윤 의원의 보좌진이 "주호영(원내대표)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윤 의원은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작성했다.

황보 의원은 이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에게 "카카오와 네이버가 집권여당에 이런식으로 불려간 적이 몇 번인지, 어떤 사유로 불려갔는지, 또 어떤 지시를 받았고 보고한 결과가 무엇인지 조사해서 자료 제출을 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내달 열릴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양사 수장들이 출석, 관련 논란을 일단락 지을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과방위 여야 간사간 국감 증인 및 참고인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증인으로 소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황보 의원 역시 자료 제출 요구 후 "내용이 부실하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해 확인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어 관련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각에선 최근 네이버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 결과 의혹'까지 겹치며 양사의 경영진은 물론, 회사의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까지 소환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욱이 IT 전문가이자 'Daum' 창업자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자신의 SNS 통해 '포털 AI 뉴스편집 시스템이 중립적이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뉴스편집' 논란의 불씨를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이 전 대표는 "많은 사람이 AI는 가치 중립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규칙 기반의 AI는 그 시스템을 설계하는 사람의 생각이 반영될 수 밖에 없다"며 "그래서 AI 시스템이 차별하지 않는지, 정치적으로 중립적인지 판단하기 위한 감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그런 판단을 했는지 들여다보고, 분석해보지 않고 'AI 시스템이니까 중립적'이라고 답하는 것은 잘못된 얘기"라며 "어떤 가치판단을 가지고, 어떻게 설계된 AI 인지를 밝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의혹이 점점 확대되면서 포털의 중립적 가치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감 증인 채택을 통한 포털 수장들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해 보인다"며 "아울러 국회의원들 역시 국감 때마다 불거지는 '망신주기식 윽박지르기' 보단 해당 의혹의 진위 여부를 밝히고, 방지책 도출에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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