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10호, 출항 11일만에 귀항
정부, 선원들과 취재진 접촉 막아
이씨의 자진 월북 여부에 대한 수사도 난항을 겪고 있다. 해경은 이씨가 실종 직전 탔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 등의 컴퓨터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증거분석) 작업에 나섰다. 또 고장 난 선내 폐쇄회로TV(CCTV)를 복원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영상 분석 등을 의뢰할 계획이다. 해경은 군 당국에 이씨 월북 정황 관련 자료를 넘겨달라고 요구했지만, 군은 28일까지 답을 주겠다고만 밝혔다. 이씨의 형 A씨(55)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시신 인도와 진상 조사가 이뤄져야 동생의 장례를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궁화10호는 이날 낮 12시쯤 전남 목포시 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 귀항했다. 출항 후 11일, 이씨 실종 후 6일 만이다. 하지만 선원들과 취재진의 접촉은 금지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원들이 장기간 항해에 지쳐 있고 예상치 못한 일에 충격을 받아 정신적·신체적으로 피로한 상태”라고 말했다.
채혜선·정진호 기자, 목포=진창일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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