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검표하려면 87억원 내라"…위스콘신주 요구에 망설이는 트럼프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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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미국 대선에서 선거 부정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위스콘신주의 재검표와 관련해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서 재검표를 하기 위해선 790만 달러(약 87억 3740만원)를 부담해야 해서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트럼프 캠프 측이 재검표를 요청할 경우 790만 달러 상당의 비용을 미리 납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스콘신주 선거관리위원회의 안내는 법에 따른 것이다. 주법에 따르면 1% 이하 차이로 질 경우 패배한 후보가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서 0.62%(2만 470표)차로 패배해 자격을 얻었다.

문제는 득표차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득표차가 0.25% 이하일 때는 주에서 비용을 부담하지만, 그 이상일 때는 재검표를 요청한 측에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위스콘신주의 재검표 요구 신청 기한은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다.

제나 엘리스 트럼프 캠프 법률고문은 이날 재검표 여부를 결정했냐는 CNN의 질문에 "법무팀은 위스콘신주에서 선거 부정이 있었는지 계속 검토 중"이라며 "재검표, 감사 등 모든 법적 대응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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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7, 2020 at 02: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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