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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16, 2020

"이번엔 전기"…안성시, 용인 SK하이닉스 환경평가 재실시 요구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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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성변전소∼사업부지 송전선로 전파장애검토 누락"…용인시 "지중화할 계획"

(안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처리수 수질을 문제 삼던 안성시가 이번엔 송전선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부지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부지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안성시는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산단의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용인시와 한강유역환경청에 보냈다고 17일 밝혔다.

안성시가 이같이 요구하는 이유는 한강유역청이 조건부 동의한 기존 환경영향평가에서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안성지역 전파장애 검토가 누락됐기 때문이다.

환경영향평가에는 '송전선로 건설 시 전파장애 예측'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용인 사업부지 내 전파장애 검토만 이뤄졌고, 안성지역 검토는 빠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용인 SK하이닉스 산단 사업시행자는 안성시 고삼면에 있는 신안성변전소(765kV)에서 전기를 끌어다가 사업부지 내 변전소 1곳(345kV)을 새로 지어 연결할 계획인데, 직선거리 7.6㎞에 달하는 신안성변전소와 신설 변전소 간 송전선로 노선조차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지중화한다'는 계획만 세운 상태다.

이로 인해 안성지역에 건설되는 송전선로가 어느 지역 주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검토된 바 없어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해야 한다는 게 안성시의 주장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기존 환경영향평가는 중요한 항목이 누락됐으므로 무효나 마찬가지"라며 "환경영향평가법 제41조 1항 1호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협의 당시 예측하지 못한 사정이 발생해 주변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재평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안성지역 송전선로는 지중화할 계획이기 때문에 전파방해 검토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며 "한강유역청이 조건부 동의한 해당 환경영향평가는 아직 승인 전 단계이므로 안성시 의견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처인구 원삼면 일원 448만㎡에 1조7천904억 원을 들여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SK하이닉스가 120조 원을 투자한다.

안성시는 그동안 용인시가 수립한 산단 오·폐수처리 계획서에 일일 발생 오·폐수 61만여㎥ 중 하수처리 과정을 거친 방류수 34만여㎥를 용인에서 안성으로 이어지는 한천에 방류하는 내용이 포함되자 수질 오염이 우려된다며 반발해왔다.

이에 한강유역청은 올해 1월 용인시와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낸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안성시 의견을 반영해 보완하라"고 반려했다가 최근 제출된 수정안에 조건부 동의했다.

안성시민들 SK하이닉스 산단 반대 기자회견
안성시민들 SK하이닉스 산단 반대 기자회견

[안성시 반대대책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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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6, 2020 at 11:1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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