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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28, 2020

확진자 자녀 음성 판정에도 커지는 등교 중지 요구 -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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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코로나 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등교 중지를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계속 커지고 있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의 연령이 대부분 40대 이상이고, 이들의 자녀들이 현재 등교 중인 학생인 경우가 나타나면서 가슴을 졸이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전체 등교 중지는 절차상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단위 학교별 대처와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8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인 104번 환자의 자녀 2명은 각각 대전 서구 만년고와 둔천초에 재학 중이다. 104번의 자녀인 학생 2명은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인 셈인데, 둔천초 재학 중인 자녀는 같은 날 학교에 가지 않았고 둔천초는 이날 전체 학생을 귀가시켰다. 만년고 재학생은 학교에서 중간고사를 치르던 중 해당 사실을 전해 듣고 별실에서 1시간 시험을 치른 후 진료소로 이동했다. 다행히 자녀 2명 모두 이날 오후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은 앞으로 14일간 자가격리를 마친 후 등교하게 된다.

지난 16일은 봉산초 학생 2명이 부모와 함께 확진자가 다니는 교회를 방문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학교 측은 즉시 학생들을 모두 귀가 조치하기도 했다. 학생 2명도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대전의 코로나 19 확산세의 불똥이 일선 학교로 튀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접촉자로 분류된 학생들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확진자가 발생할 때 마다 'N차 감염'의 우려도 상존해 등교수업에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등교 중지를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학부모 강모(38·서구)씨는 "일일 확진자가 늘어나는데 등교 수업을 강행하고 있어 굉장히 불안하다"며 "학교와 교육청은 확진자가 나오면 등교 중지를 하겠다고 하는데, 그땐 이미 교내에서 학생 간 감염이 진행된 상황이지 않겠나"라며 반문했다.

학부모 안모(40·유성구)씨는 "초등학생인 두 자녀를 둔 학부모지만, 방과 후 강사로도 일하고 있는데 코로나 19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학생에게 전염시키지 않을까 두렵다"며 "반대로 동료 교사가 제 자녀에게 감염시킬 수도 있어 날마다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교육당국 지침상, 지역 전체 등교 중지를 하려면 교육·방역 당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대전지역의 코로나 19 재확산세에 교육부와도 협의를 가졌지만 등교 중지보다 등교 인원을 3분의 2로 줄이는 등교인원 조정, 방역 강화 등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체 등교 중지는 교육부와 함께 협의 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현재 대전과 비슷한 감염세를 보이는 다른 시도도 전체적으로 등교 중지를 내린 사례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확진자 기준 대응 뿐만 아니라 밀접접촉자 기준 방역 대응 매뉴얼도 수정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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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7, 2020 at 11:4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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