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여연대·대구의정참여센터·대구시의회 민주당 김동식 의원은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이텍은 (나노필터 마스크의) 식약처 의약외품 품질기준을 통과했다고 했으나 이는 거짓"이라며 "식약처 고시는 '교체용 폴리프로필렌 필터 부착포'에 대한 것으로 다이텍이 나노필터에 사용한 '폴리아릴이서설폰' 고분자는 이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구참여연대 등이 "간과 심혈관에 치명적인 유해물질 다이메틸폼아마이드(DMF)가 검출된 교체형 나노필터를 즉시 회수하라"고 주장하는 반면, 총괄 제조·개발기관인 다이텍연구원은 "잘못된 정보로 불안을 조장한다"며 맞서는 등 교체형 나노필터 마스크를 두고 유해성 공방이 벌어졌다.
참여연대 등은 이날 "식약처는 '나노필터 마스크는 안정성 문제로 허가된 적이 없으며, 마스크에서 미량이라도 DMF가 검출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며 "다이텍은 DMF 시험성적서와 식약처 품질기준 시험자료 등 일체의 자료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사태는 공산품으로 분류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호흡기로 흡입될 때 발생하는 독성 연구가 되지 않아 피해자 발생 때까지 아무런 제재가 이뤄지지 않은 사태와 유사하다"며 "나노필터 마스크도 보건용이 아니라 공산품이고 온종일 호흡기로 흡입될 때 얼마나 유해한지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등은 "아이들 안전이 걸린 문제를 두고 더는 공방만 하고 있을 수 없으므로 대구시가 문제해결에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시는 즉시 (DMF 유해성 여부에 대한) 민관 합동 검증에 임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결과를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내일(7일)까지 시의 답변이 없다면 공인된 기관에 검사 의뢰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며 현재 지급된 해당 마스크 전량 회수 및 마스크를 사용한 학생·시민 건강 영향평가 실시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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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5, 2020 at 09:0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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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필터 마스크 충분히 유해"…다이텍에 자료 공개요구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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