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YONHAP News
박지원 후보자는 27일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에 "학적 정리는 대학이 책임질 일이지 제가 학적 정리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보위원회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그동안 박 후보자가 1965년 단국대 편입 과정에서 조선대 학력을 허위로 제출한 뒤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2000년 뒤늦게 광주교대 출신으로 고쳤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학교에서 본인이 동의하면 제출이 가능하다고 한다"며 학적 제출을 거듭 요구했고, 박 후보자는 "제가 제 성적을 공개할 이유가 없고, 학교 측도 본인이 공개를 원하지 않으면 안 해도 된다고 한다"고 답하면서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성범죄 혐의를 받는 20대 북한 이탈 주민이 최근 월북한 것과 관련해, 여러 정황을 파악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정부의 잘못을 인정한다면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오전 청문회에서 통합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의 학력 위조 의혹과 후원자로부터 빌린 5천만 원 불법 자금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의 대북관과 안보관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27일 청문회는 도덕성 문제에 대해 질의하는 오전 일정만 공개로 진행되고, 오후에는 대북·정보 등 민감한 현안을 다루면서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박 후보자는 질의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정치인 박지원은 지우고 엄격한 국가 공무원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국정원이 국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 개혁을 완수하는 한편, 굳건한 안보와 한반도 평화의 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uly 26, 2020 at 11:47PM
https://ift.tt/2De8TDh
박지원, 학적 제출 요구 거부…"하자 없다" - KBS WORLD Radio News
https://ift.tt/2MO9eOT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