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급식 조리사 등이 포함된 서울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내일부터 이틀 동안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퇴직연금 제도 변경 등 비정규직 처우 개선이 현안인데, 조합원 상당수가 급식 조리사 등이어서 일선 학교 급식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 앞 천막 농성장에 조합원들이 모였습니다.
퇴직연금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피켓 시윕니다.
["이행하라! 이행하라! 이행하라!"]
조합원들의 천막 농성은 오늘로 열흘쨉니다.
고용주가 해마다 일정액을 적립하면 노동자가 이를 투자해 수익을 얻는 확정기여형에서, 퇴직 전 3달의 평균 임금에 근속개월수를 곱해 퇴직금을 정하는 확정급여형 전환이 핵심 요굽니다.
[이미선/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지부장 : "같은 조건으로 10년을 근무하면 DC(확정기여형)냐 DB(확정급여형)냐의 퇴직금 적립 방법에 따라서 2천만 원가량의 금액이 차이가 납니다."]
급식비와 복지비, 명절상여금에 대한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도 쟁점 사항입니다.
지난 4월부터 8달 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
서울시교육청은 과도한 인건비 부담 때문에 노조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순 없단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내일부터 이틀 동안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전국 초등 돌봄전담사들이 총파업을 벌인지 약 2주만입니다.
전체 조합원 1만 1천여 명 가운데 2천여 명의 참여가 예상되는데 이 중 7백여 명은 급식 조리사와 영양사입니다.
노조 측은 서울지역 전체 학교 가운데 1/3가량의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일 파업으로 급식에 차질이 빚어지는 학교에 대해서는 빵과 도시락 등으로 대체급식을 실시하거나 단축수업을 시행할 방침입니다.
[성현석/서울시교육청 대변인 : "파업 참가자 범위가 아직 불분명한데요. 일단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학부모님들이 걱정하시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요."]
한편 교총은 이번 파업으로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노조법상 필수사업장에 학교도 포함시키자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내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신선미
November 18, 2020 at 02:4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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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7 급식조리사 등 서울 학교비정규직 내일 파업…퇴직연금제 개선 요구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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