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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18, 2020

"무안공항 이름에 광주 넣자" 전남도, 명칭변경 요구 수용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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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할인 등 공항 활성화 대책 세부 추진사항 공개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무안국제공항 이름에 광주를 넣어달라는 광주시 요구를 전남도가 받아들이기로 했다.

무안공항
무안공항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전동호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19일 전남도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무안공항 변칭 변경을 포함한 공항 활성화 방안 세부 추진사항을 내놓았다.

전 국장은 "그동안 논란이 많았지만 더는 소모적인 논쟁은 없어야 한다"며 "무안공항의 이름을 무안광주국제공항으로 바꿔 달라는 광주시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의 공식요구가 들어오는 대로 명칭 변경을 국토교통부에 바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전 국장은 "하지만 무안군민의 서운한 마음은 아직 달래지 못했다"며 "시·도민의 뜻이 곡해되지 않도록 잘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또 무안공항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국내선 항공권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항공권을 살 때 할인해주고 항공사에 그 차액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방비를 우선 투입하고 국고지원도 요구하기로 했다.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에 대비한 시설 확충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354억원을 들여 현행 활주로 2천800m를 2023년까지 3천200m로 늘리고 호남고속철도도 연결한다.

여객청사·주차장·면세점·장비고·관리동·통합관사 등 342억원 규모의 확장·신축사업도 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무안군이 직접 공영개발방식으로 시행하는 항공특화(MRO)산업단지도 국가 배후단지 조성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35만㎡ 규모의 MRO 산단을 만들기 위해 2022년까지 448억원을 투입한다.

산단이 들어서면 항공기 정비·수리·분해조립·물류 등 전천후 지원기지 역할을 한다.

수요 증가에 대비해 국가 배후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도 내년에 무안군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도가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이처럼 명칭 변경을 포함한 공항 활성화 대책을 내놓았지만, 의도대로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명칭 변경도 광주시는 무안공항 이용객의 대부분이 광주시민이므로 '광주무안국제공항'으로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전남도는 '무안광주국제공항'을 수용 안으로 내놓아 광주시가 이를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름을 가지고 양 지역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좋지 않고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안 된다"며 "명칭 변경을 수용했다는 자체가 의미 있는 결정이지만 최종결정은 국토교통부가 하는 만큼 광주시와 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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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8, 2020 at 10:1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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